곰팡이는 습기가 많아서가 아니라 표면 온도가 낮아서 생긴다. 차가운 벽에 수증기가 물로 맺히고, 그 자리에 곰팡이가 자리 잡는 순서다.
그래서 벽지를 뜯어내고 곰팡이만 제거하면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긴다. 북쪽 벽, 창틀 주변, 가구 뒷면처럼 자리가 반복되는 이유다.
순서는 셋이다. 가구를 벽에서 띄우고, 환기로 실내 습도를 낮추고, 그래도 남으면 단열을 손본다. 제습기만 돌리는 것으로는 표면 온도가 바뀌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환기를 아예 안 하는 집이 많은데, 짧게 여러 번 여는 방식이 온도 손실을 줄이면서 습도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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