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를 5년째 쓰고 있다는 한 직장인은 처음엔 커피와 배달을 줄이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줄긴 했지만 몇 달 만에 원래대로 돌아왔다.
변화는 3년 차에 왔다. 연간 합계를 내보니 가장 큰 덩어리는 의식하지 못한 채 나가던 고정비였다. 쓰지 않는 구독, 갱신된 보험, 오래된 요금제 같은 것들이다.
그는 “한 번 정리하면 다음 달에도 유지되는 항목이 진짜”라고 말했다. 매일 참아야 하는 절약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매달 기록하는 대신 분기에 한 번 고정비만 점검한다고 한다. “가계부를 쓴 5년 중 실제로 효과를 낸 건 그 습관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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